안녕하세요. Sue 팀장님, 팀장님 덕분에 비자 잘 받아서 밴쿠버에서 잘 적응하고 있어요. 레인쿠버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제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네요. 한국도 많이 쌀쌀해졌죠?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제부터 조금 늦었지만 생생한 VGC 어학원 후기 남겨드려요.

우선, 첫째 날은 오리엔테이션이자 레벨 테스트가 있는 날입니다. 8시에서 8시 15분 사이에 VGC international lounge로 여권, 비자, 의료보험 증명서를 꼭! 지참하여 갑니다. 만약 지참하여 가지 않는 경우에는 당일에 VGC 학생카드를 수령하지 못하므로, 꼭 지참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학원에 들어오게 되면 안내데스크에 있는 스텝의 안내를 받아 라운지에서 대기하게 되는데요, 라운지에서는 바로 스피킹 테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간단한 질문 몇 가지, 예를 들면 밴쿠버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는지, 향후 학업계획은 어떠한지 정도를 물어보더군요. 스피킹 테스트가 끝나면 네임텍을 나눠주는데 가슴 상단에 부착하고 라운지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으면, 또 다른 스텝이 다른 건물로 학생들을 안내 해줍니다. 건물 안에 들어가게 되면 타 국적의 학생들과 모여서 주의사항을 전달 받은 후, VGC 학생카드에 들어갈 사진을 찍게 됩니다. (참고로 사진이 본인의 기대치만큼은 나오지 않으니 이점 유의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꽃단장을 하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사진을 찍은 후에는 레벨테스트를 마저 보게 되는데요, Grammar와 Writing를 보게 됩니다. 각각 30분, 20분으로 중간에 쉬는 타이밍이 없기 때문에 시험 보기 전에 미리 화장실을 꼭 다녀오세요. (레벨테스트 결과는 다음날 아침에 알 수 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난 후에는 스텝 통솔 하에 간단하게 학교 근처 투어를 하게 됩니다. 투어가 끝난 후에 학교 안내데스크로 가서 학생증을 수령하면 첫째 날의 일정이 모두 끝나게 됩니다. (단, U-PASS 수업을 듣고자 하는 학생은 2시에 추가로 시험을 봐야하기 때문에 투어가 끝난 다음 자신의 레벨을 확인 한 후 <레벨 5 이상부터 가능함> 시험에 응시하시면 됩니다.

둘째 날에는 드디어 본인의 레벨을 확인하고 VGC에서의 첫 번째 수업을 받게 됩니다. 라운지에 가서 본인이름을 확인하면 자신의 레벨을 확인하고, 책과 시간표를 수령하게 됩니다. VGC에서는 수업시간에 대한 엄격한 룰이 적용되는데요, 등교시간인 8시 45분에서 1분이라도 지각하게 된다면 20분 후인 9시 5분까지 교실에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수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만들어진 룰이니 이점 유의하시고, 지각하지 않도록 해야겠죠? 수업을 듣기 위해 교실에 들어가면 바로 VGC만의 학원 특색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바로 국제 학생 비율입니다. VGC는 국적 쿼터제를 적용하는데요, 한 국적당 20%가 넘지 않는 학생정원으로 타 어학원에 비해 더 많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시켜줍니다. 저의 경우는 제 반에 한국학생이 저를 포함해서 2~3명 정도여서 한국말을 쓰는 환경이 더 제한되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코어 수업까지 신청하는 학생이라면 수업이 1시 50분에 끝나게 되는데, 방과 후에 공부가 더 필요한 학생은 Lab을 이용하여 선생님들과 추가 스터디를 할수 있으며, 밴쿠버에서 추억을 쌓고 싶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VGC의 장점 & 단점

장점으로는 타 어학원에 비해 비교적 빠른 시간에 수업이 끝나서 방과 후 자신만의 시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과, 수업 시작 후 첫 20분 동안은 지각한 학생들이 들락날락거리지 않아서 수업에 방해받지 않고 집중 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보통 레벨업이 두달에 한번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레벨에 오래 머물러 자칫 지루해 질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레벨업도 학생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잘하는 학생일 경우 2주에 한 번씩 레벨업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시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VGC 어학원의 후기였습니다.